금주의 말씀

나라와 민족의 파수꾼은 누구인가?


 (겔 3:17)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올해는 6.25가 일어난지 67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어느덧 많은 세월이 지나서 인지 이제는 6.25을 증언해 줄만한 당대의 인물을 찾아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나라는 힘이 있어야 되고 실력이 있어야 함을 새롭게 다짐하게 됩니다. 오늘은 (겔 3:17)의 말씀을 통하여 “나라와 민족의 파수꾼은 누구인가?”


  오늘 교회에게 맡겨진 가장 소중한 책임이 있다면 그것은 교회가 세상을 향해 예언자적인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시대의 예언자적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첫 번째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말씀의 선포’입니다. 따라서 교회가  말씀의 선포입니다. 본문은 영적 파수꾼의 사명을 부여받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하신 말씀이지만 교회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에스겔 선지자를 부르신 이유가 무엇인가?  다시 말씀드리면 오늘 교회를 하나님께서 부른 이유가 무엇인가?
  
1. 이 시대의 <영적 파숫군>으로 세우기 위함입니다(16,17).
  하나님은 그의 선지자 에스겔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파숫군(차파)‘망보다’‘먼 곳을 응시하다’‘자세히 바라보다’. 망대에 서서 적군의 공격 등 다가오는 위험을 감지하고 사람들에게 위험에 대처하도록 경고하는 임무를 띤 자들입니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으로 세웠으니(17절). 그는 파숫군인 것이다. 침략을 당한 나라나 포위된 성읍에서 적의 동태를 살피고 위험이 올 때 경종을 울리는 진지의 파숫군처럼, 양떼를 살피는 파숫군처럼 그 성읍의 파숫군으로 임명된 것입니다. 
 이 사명에 대해서 이사야 선지자가 (사 58:1)에서 ‘크게 외치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같이 날려 내 백성에게 고하라’고 했습니다. 만약에 이 일을 하지 못하면 ‘그 파숫군들은 소경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라 능히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요 누운 자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니 11)이 개들은 탐욕이 심하여 족한 줄을 알지 못하는 자요 그들은 몰각한 목자들이라 다 자기 길로 돌이키며 어디 있는 자이든지 자기 이만 도모하며 12)피차 이르기를 오라 내가 포도주를 가져오리라 우리가 독주를 잔뜩 먹자 내일도 오늘 같이 또 크게 넘치리라 하느니라’
   도둑이 침입했는데 짖지 못하는 개는 개 구실을 못하는 것 아닙니까? 집을 지키라고 개를 키우는데 짖지 못한다면 어디에 쓰란 말입니까? 우리 모두가 지난 날을 돌이켜 볼 때 교회가 시대를 바로 보고 말해야 하는데 짖지 못하는 벙어리와 같이 있을 때 민족적인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5천년 역사 가운데 이민족으로부터 몇 차례나 침략을 받았는가? 920회. 중국은 평균 4년 반마다, 일본은 평균 5년마다 삼천리 금수강산 조국 강토와 한 민족을 약탈하고 짓밟았고 노략질했다고 합니다. 현대사에서 6.25전쟁. 깨어있어야 할 사람들이 깨어있지 않을 때 민족적 비참함을 맞게 됩니다.  교회 수가 아무리 많고 아무리 많은 목회자가 있다 한들 무엇에 쓰겠는가? 우리는 짖어야 할 때 짖지 못한 죄를 범했습니다. 짖기는 커녕 도둑을 줄줄 따라다니면서 꼬리를 흔드는 개처럼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6.25동란도 알고 보면 한국 교회가 일제 치하에서 신사 참배라는 우상 숭배를 함으로써 하나님께 죄를 범하였던 것입니다. 그 당시 영적인 파수꾼이어야 할 수많은 목회자들이 우상 숭배를 함으로써 하나님께 죄를 범하였고, 해방 후에는 한반도가 초토화되는 동족 상잔의 쓰라린 아픔과 시련을 민족과 함께 겪어야 했습니다.
  (겔 6:11~12)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말할지어다  오호라 이스라엘 족속이 모든 가증한 악을 행하므로 필경 칼과 기근과 온역에 망하되 12)먼데 있는 자는 온역에 죽고 가까운데 있는 자는 칼에 엎드러지고 남아 있어 에워싸인 자는 기근에 죽으리라 


  우상숭배와 타락이 극심할 경우 하나님께서 주변 열강을 통하여 전쟁이라는 수단을 통해 이스라엘을 징계하십니다.
  (사 63:10)그들이 반역하여 주의 성신을 근심케 하였으므로 그가 돌이켜 그들의 대적이 되사 친히 그들을 치셨더니
  (암 3:14~15)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보응하는 날에 벧엘의 단들을 벌하여 그 단의 뿔들을 꺾어 땅에 떨어뜨리고 겨울 궁과 여름 궁을 치리니 상아궁들이 파멸되며 큰 궁들이 결딴나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합 1:5~12)


  이 민족을 살리는 길이 기독교라고 외쳐 대던 이들이 어느새 일제를 신처럼 섬기고 받들면서 그것이 이 민족을 살리는 길이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긴 터널을 통과하는 시기를 믿음으로 인내하면서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않고 신앙을 지키던 믿음의 선배들이 그 시대의 하나님의 등대였습니다.  이 파수꾼의 직분은 보통 직분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나 세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내의 많은 생명을 맡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파수꾼이 성문을 지킨다는 것은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깨어 있어야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주변의 상황을 바로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이들은 영적 분별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2. 영적 파수꾼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말씀을 선포>해야 합니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파숫군은 자기가 들은 내용을 자기의 이름으로나 자기에게서 나온 듯이 말해서는 안 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전파하는 말씀은 나의 생각, 나의 주장, 나의 사상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들은 대로 전해야 하는 것이 파숫꾼의 사명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들은 것이 없이 말씀을 전한다면 자기 말을 한 것입니다. 깨어있지 않으면 하나님에게 집중하지 않으면 주의 말씀을 들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히브리 기자는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옛날 선지자들은 침묵을 지키다가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 ‘여호와께서 가라사대’하며 담대히 전파했습니다


  나를 대신한다는 의미가 무엇인가? 영적 파수꾼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대언자적인 사명을 말합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 만을 전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대행자요 도구라는 말입니다. 동시에 에스겔이 전하는 말은 하나님으로부터 신적 권위를 부여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듣든지 아니듣든지’(11절, 2:5, 7)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사도바울도  (고후 5:20)이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로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구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용하지 않으면 본인의 책임이지마, 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멸망하게 되면 선지자가 그 피값을 치르어야 된다는 것입니다(겔 3:18, 20). 사도바울도 디모데에게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 이럴 때 하나님께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일꾼이 되는 것입니다.


  요아스 왕때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나이 많아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요아스가 엘리사에게 내려가서 말하기를 “그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가로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일국의 왕이 그 당시의 선지자조,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주의 종입니다. 그에게 말하기를 나의 아버지여, 나의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요. 눈물을 흘리면서. 당신이 이 나라에 살아야 민족이 사는 것입니다. 당신이 이 나라의 국방이 아닙니까? 무기가 아닙니까? 당신이 죽다니 이 나라가 앞날이 암담하기 짝이 없습니다(왕하13:14).  엘리사가 그 시대의 신령한 교회였습니다.


  결론 :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제자들에게는 하나의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조국 이스라엘이 로마로부터 해방이 되는 꿈입니다. 그 당시 로마 제국 아래서 짓밟히고 신음하고 있었던 유대 민족에게 이보다 더 절실한 꿈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 민족의 꿈이 무엇입니까? 이 민족의 지도자들은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받쳤습니까?  제자들의 마음도 동일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부활하셔서 승천하는 그 순간에 제자들이 그들의 마음속에 있던 그들의 최대의 관심사를 물어봅니다. 자기들이 지금까지 예수를 좇아 다녔던 근본적인 원인을 물어봅니다.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그 물음이  본문 행1:6입니다. 
“저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 
 “그렇다면 주님, 죽음을 깨고 일어나신 그 놀라운 권능과 능력으로 우리의 조국을 로마로부터 해방하실 날이 이제야 이른 것입니까?” 
  이에 대한 예수님의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셧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이스라엘의 독립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 것이다. 너희들이 바른 삶을 살기만 하면 반드시 너희 민족의 독립이 올 것이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행 1:7~8).


  예수님께서 단지 이스라엘 민족,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오신 분이 아닙니다. 전 인류를 대신하는 대속의 제물로, 십자가의 희생 제물로 우리를 구원시키러 오신 분이십니다. 그 나라와 그의를 위하여 먼저 구하는 것, (신 6;5)말씀처럼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것, 이것이 애국의 출발입니다. 이것이 영적 파수군의 출발입니다.


  주께서는 너희가 영적 파수꾼, 이 민족의 파수꾼 되기를 원하거든 먼저 성령의 사람이 되라,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성령이 임하시면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자기 조국을 뜨겁게 사랑합니다.